롯데 화학군, 평택에 반도체 핵심소재 생산시설 짓는다 (TM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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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회 작성일 25-01-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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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화학군의 반도체 핵심소재 기업인 한덕화학이 1300억원을 투자해 경기 평택에 반도체 현상액(TMAH) 생산시설을 짓는다. 롯데 화학군의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강화의 일환이다. 한덕화학은 26일 경기 평택항마린센터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평택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덕화학은 평택 포승지구에 3만2000㎡(약 9746평) 규모의 신규 부지를 확보해 내년 하반기 TMAH 생산시설을 착공하고 2026년 말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TMAH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미세 회로 패턴을 현상하는 공정의 핵심소재다. 고순도의 TMAH는 현재 한국, 대만, 일본, 미국만 생산할 수 있으며 한덕화학 공장은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선정됐다. 1995년 롯데정밀화학과 일본 종합화학 기업 도쿠야마의 합작사로 설립된 한덕화학은 글로벌 1위 TMAH 제조사다. 롯데케미칼과 도쿠야마가 50 대 50 지분을 보유 중이다.
롯데정밀화학과 한덕화학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초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단일 공장 내 수직계열화에 성공해 K-반도체 산업의 역량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물류비 절감, 공급 안정성 확보, 신규 수요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신규 생산시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현재 주요 고객사들과의 거리가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생산거점을 추가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확대 등 신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롯데 화학군은 중국의 대규모 증설과 수요 부진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한 범용 석유화학 비중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초소재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신성장 사업 육성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한덕화학은 국가전략기술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핵심소재의 글로벌 1위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며 “향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 수요를 확보해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일조하고 회사의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씨스켐닷컴(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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