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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반등 쉽지 않은 석유화학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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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20회 작성일 24-01-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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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올해 마지막까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에 국제유가 상승 효과로 석유화학 부문이 반짝 흑자 전환을 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부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내년에도 경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커 두 회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LG화학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 감소한 7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31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지난 3분기 석유화학 부문에서 3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3개 분기 연속 적자 고리를 끊어냈지만, 또 다시 내리막으로 돌아섰다.

롯데케미칼은 올 4분기 107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분기 28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된 적자 행진을 6분기 만에 멈췄는데, 다시 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경기침체로 장기간 이어진 석유화학 수요 부진의 영향이다. 석유화학 기업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가격과 원료인 나프타 가격의 차이)는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손익분기점인 톤당 3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지난 10월 톤당 평균 220달러에서 11월 219달러로 떨어졌고, 지난 12월 1일에는 192달러까지 내려갔다.

나프타분해시설(NCC)에서 에틸렌을 생산하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이 같은 가격 하락의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국제유가가 하락에도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매출과 수익성 모두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에틸렌의 원재료 격인 나프타 가격이 올 4분기 서서히 오름세를 타고 있는데, 두 회사는 수요 침체로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 가격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나프타 가격은 톤당 684.78달러로 전일 대비 5.41% 올랐으며, 전주 대비 9.43% 올랐다. 전월 대비로도 9.43%, 연초 대비로는 7.29%가 상승했다. 문제는 내년도 세계 경제전망이 불투명해 석유화학 수요가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 LG경영연구원은 최근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 추정치(2.9%)보다 낮은 2.4%로 전망했다. 중국 업체들과 비교해 높은 원가 구조 역시 부담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3년 글로벌 에틸렌 가동률은 약 80%로, 장기 평균 수준인 90%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신규 설비 증설이 없더라도 유휴설비 가동률의 소폭 조정만으로 전체 공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공급 부담이 여전히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수급 상황의 개선에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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