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샤힌 프로젝트로 석유화학 대전환 날개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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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73회 작성일 23-03-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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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에서 국내 석유화학 최대 규모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에 9조 2580억원 투자 … 2026년 완공 예정
*윤석열 대통령 “에쓰오일·울산시 새로운 도약을 강력히 지지, 응원”
S-OIL(대표 : 후세인 알 카타니)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 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Shaheen∙아랍어 ‘매’)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사우디 아람코 아민 나세르 CEO를 비롯해 정부와 지자체, 건설업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에쓰오일 역사의 새 장을 여는 출발을 축하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광범위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에쓰오일의 야심 찬 계획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하며 2026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양국의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고,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의 경제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투자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고 말하고 “오늘 한-사우디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S-OIL과 울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주요 시설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연간 에틸렌 생산량 기준 180만 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시설,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과 저장탱크 등 관련 설비들로 구성된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S-OIL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되어 연료유 중심의 정유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OIL “석유에서 화학으로” 혁신성장 … 기업 체질 바꾼다
S-OIL 샤힌 프로젝트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지난 2018년에 4조8000억 원을 투입해 완공한 1단계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포함하면 총 투자비는 14조 원에 달한다.
S-OIL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지금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 최적기라는 믿음으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고 말하고 “우리의 이해관계자들과 훌륭한 임직원들의 지원을 통해 또 다른 신규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우리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혁신 성장을 이끌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진전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S-OIL, 샤힌 프로젝트로 석유화학 대전환 날개 펼쳤다
샤힌 프로젝트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울산지역은 물론 국내 제조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건설 과정 동안 최대 하루 1만 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동 이후에도 상시고용 400명 이상과 3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원료의 수급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특히 울산지역 에틸렌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시킨다. 그리고 인근 올레핀 하류시설 산업체에 모노머 제품을 배관을 통해 공급하게 된다.
최첨단 기술
샤힌 프로젝트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지원하는 최신 기술들이 적용된다. 스팀크래커가 폐열(스팀)을 재활용해서 정유시설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그 예다.
특히 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TC2C’는 단순화된 공정과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이 기술의 세계 최초 상업화를 통해 원유와 저부가가치 중유제품들이 스팀크래커의 원료로 전환하게 된다.
1. 한-사우디 경제협력의 대표사례
지난 2018년 4조 8000억 원을 투입해 완공한 1단계 프로젝트 포함해 총 투자비는 14조원에 달한다. 또한 석유 생산국과 석유 소비국인 한국 간 경제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자회사인 AOC를 통해 S-OIL의 지분 63.4%를 보유한 아람코는 지난해 11월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아람코는 TC2C 공정 도입, R&D 공유, 해외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한국의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국무총리간 가진 정상 간 회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9년 6월 방한 때도 S-OIL의 1단계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 준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S-OIL은 이 준공식에서 2단계 석유화학 투자인 샤힌 프로젝트 추진을 공식화했다.
2. 아람코의 지원, 샤힌 프로젝트 성공에 필수 요소
아람코는 1991년 에쓰오일의 대주주가 된 이후 성장과 투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 기간동안 에쓰오일을 전폭 지지하며 수조원 규모의 확장 프로젝트들을 통해 한국의 석유화학 산업을 한단계 더 도약시켰다.
3. 샤힌 프로젝트 추진 경과
S-OIL은 4조 8천억 원을 투자한 석유화학 1단계 투자(RUC/ODC)을 건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설 무렵부터 샤힌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2018년 7월 S-OIL 이사회는 석유화학 2단계 투자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2019년 기술선사(Licensor)의 공정설계 및 기본설계(FEED) 이후 성공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아람코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하기로 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11월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S-OIL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 건설업체와 샤힌 프로젝트 EPC(설계, 조달, 시공) 업체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
4. 샤힌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
*스팀 크래커(Steam cracker)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을 활용하여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공정에 필요한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설비다.
샤힌 프로젝트의 스팀 크래커는 전통적인 시설대비 효율이 높고 비용면에서도 효과적이다. 다양한 연료를 처리해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 에쓰오일의 경쟁력 있는 위상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
루무스 테크톨로지(Lummus Technology)와 협력해 개발한 아람코의 TC2C 기술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 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원유와 저부가가치의 중질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나프타, LPG 등)로 전환해 스팀 크래커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연료 공급을 지원한다. 화학 제품 수율을 증대함으로써 이 기술은 생산 효율과 탄소 저감에도 기여하게 된다.
*폴리머 공장(Polymer plant)
스팀 크래커에서 생산되는 에틸렌을 활용하여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과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LLDPE는 투명하고 방수성이 좋으며, 열에도 강해 비닐봉투, 지퍼백, 우유팩이나 종이컵 등의 내부 코팅제로 활용된다. HDPE는 밀도가 높고 충격에 강한 특성이 있어 식품용기, 장난감, 산업용 파이프 등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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